12월 21일 오전 언니에게서 카톡이 왔다 '동지인데 팥죽먹었니? 우리집은 한솥가득 있어 ㅋㅋㅋ'
이런.. 부모님과 살때는 동지나 보름 아침만 되면 당연히 먹게되었던 음식들이 결혼하고 나니 오늘이 동지인지도 몰랐음과 동시에 팥죽을
먹을수 없다니..또르르 쳇 사실 팥죽이 그닥 땡기지도 않았다고 생각하며 2인분 팥죽을 위해 팥을 사고 불리고 거르고 끓이는 수고로움을 하기싫어
이번 동지는 그냥 냉동실에 있는 팥이 들어간 꿀빵이나 먹어야지 라고 다짐했건만 저녁 6시쯤 폰으로 뉴스를 보다 본 팥죽 사진 한장에
무너졌다.. 하하
저녁 다 되서야 팥죽먹겠다고 주변을 검색하는데 레토르트 죽은 먹기싫고 또 프랜차이즈 죽집에 파는것도 먹기 싫어 포기를 해야하나 싶을 때
우리집 아주 가까이에 있는 '소월설향' 이라는 팥죽집을 찾았다!! 왜 나는 몰랐는가 걸어서 5분거리인데!
바로 전화를 걸었다, 솔직히 이미 팥죽이 동났을 꺼라 생각해 받지 않는 전화에 포기 할때쯤 3번째 통화에 사장님이 8시 30분 이후에 픽업 가능하다고
하셔서 바로 한그릇 예약을 해버렸다, 약 2시간쯤 기다려야했지만 이게 어딘가 야호야호!!!
그래서 기다리면서 찾아본 동지의 유래와 이야기.
왜 동지에 팥죽을 먹을까 ?
동지는 밤이 연중 가장 긴때로써 일 년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달임으로 음기가 가장강한 날이라고 볼 수있다.
예로부터 붉은색은 악의 기운을 쫓아내는 색으로 붉은 팥죽을 통해 악귀를 쫓아내고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하는 작은 설의 풍습이다.
동짓날 팥죽을 쑤게 된 유래는, 중국의 '형초세시기' 에 의하면 , 공공씨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전염병을 퍼트리는 역질에 걸린 귀신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아들이 평상시 팥을 두려워 하였기 때무에 사람들이 역신을 쫓기 위해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
귀를 쫓았다는 것이 시작인데 영조 실록 115권에 보면
동짓날의 팥죽은 비록 양기의 회생을 위하는 뜻이라 할지라고 이것을 문에다 뿌린다는 공공씨의 설도 너무 정도에 어긋나기 때문에 아까운 팥죽을 벽에
뿌리는 행위를 중지하라는 명을 내리기도 했다한다.
이제 팥죽을 찾으로가볼까나호잇
사실 새알 팥죽만 먹고싶었지만 아닐은 새알쌀팥죽 섞인거 밖에 되지 않는다 해서 고걸로 결제 가격은 9000원!
1인분인데 양은 거진 2인분이다 대박!!! (1인분만 하길잘했다는 생각이)
사실 팥죽너무 좋아하지만 많이 먹히지는 않아 만들어 먹기 보다는 1인분씩 사먹는게 편한거 같다,
2시간 기다려 먹은 팥죽은 맛있었다, 진한 팥죽은 아니지만 새알도 쫄깃하고 간도 적다하니 그래도 만족스러운 동짓 팥죽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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